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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복귀전 투구

504moa1 2026. 9. 6. 21:29

삼성 라이온즈가 두 달 가까이 기다렸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복귀전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복귀 이틀 전 “100구까지 던질 수 있도록 빌드업했다”고 밝혔는데, 실제 후라도는 9월 6일 LG 트윈스전에서 102구를 던지며 5⅔이닝을 책임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출발입니다. 1회에만 안타 5개를 맞으며 4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습니다. 결국 삼성 타선이 0-4 경기를 뒤집었고 후라도는 61일 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6승까지 챙겼습니다.

 

 

⚾ 후라도 복귀전 핵심

복귀 경기 → 2026년 9월 6일 LG전
공백 → 61일
최종 기록 →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
투구수 → 102구
최고 구속 → 시속 150㎞
경기 결과 → 삼성 10-4 LG
후라도 → 시즌 6승
삼성 → 72승 3무 46패·1위

후라도 복귀전, 왜 삼성은 61일이나 기다렸을까

후라도는 삼성 선발진에서 단순한 외국인 투수 이상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7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고, 17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1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7월 초 LG전을 마지막으로 오른쪽 어깨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검진에서는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과 극하근 염증 소견이 나왔고, 후라도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이 중요하게 본 것은 단순히 통증이 사라졌느냐가 아니었습니다.

복귀하자마자 50~60구만 던지고 내려가는 선발이 아니라 정상적인 선발투수처럼 100구 가까이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박진만 감독이 복귀를 열흘 더 미룬 이유

사실 후라도의 복귀 시점은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후라도가 투구 수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도록 복귀 시점을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복귀 전 삼성의 계획

통증만 사라지면 즉시 1군 복귀 → X
퓨처스리그·불펜 피칭으로 단계적 빌드업 → O
목표 투구수 → 100구 수준
복귀전 계획 → 100구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정상 선발 운영

박진만 감독은 9월 4일 후라도에 대해 투구 수를 100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복귀를 약 열흘 더 늦췄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실제 복귀전에서 거의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복귀 첫 이닝에 4실점

9월 6일 잠실 LG전. 기다렸던 후라도의 복귀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1회 LG 타선에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안타 5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습니다.

1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61일 만의 1군 등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기 강판까지 떠올릴 수 있는 출발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후라도의 복귀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2회부터는 ‘우리가 알던 후라도’였다

1회 4점을 내준 후라도는 2회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았습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LG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5회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6회 2사 이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구간 후라도 투구 내용
1회 5피안타·4실점
2~4회 피안타 0·무실점
5회 1피안타·무실점
6회 2사까지 무실점 후 교체
최종 5⅔이닝 4실점·102구

100구 예정이 실제로는 102구가 된 이유

재미있는 부분은 투구 수입니다.

박진만 감독은 복귀 전 후라도에게 100구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후라도가 상황에 따라 “한 타자를 더 상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선수의 뜻을 존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6회 2사 상황에서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후라도와 대화를 나눴고, 후라도는 한 타자를 더 상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투구 수는 예상했던 100구를 조금 넘긴 102구에서 끝났습니다.

후라도가 버티자 삼성 타선도 살아났다

후라도가 1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중요한 이유는 삼성 타선에 추격할 시간을 만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4회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로 4-2까지 따라붙었습니다. 5회에는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디아즈가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5-4로 역전했습니다.

6회 박승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후라도는 7-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삼성은 이후에도 점수를 추가해 결국 10-4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후라도는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1회가 끝났을 때만 해도 후라도의 승리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라도는 스스로 무너지지 않았고, 삼성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 요건까지 갖췄습니다.

후라도 2026시즌

부상 전 → 17경기 5승 1패 ERA 3.11
7월 7일 → LG전 이후 부상 이탈
9월 6일 → 61일 만의 복귀
복귀전 → 5⅔이닝 4실점
삼성 10-4 승리
시즌 승수 → 6승 1패

삼성이 후라도 복귀를 서두르지 않은 이유가 드러났다

복귀전의 의미를 단순히 5⅔이닝 4실점이라는 숫자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쉬었던 선수가 첫 경기부터 100구 이상을 소화했고 최고 시속 150㎞까지 던졌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1회에는 실전 감각 부족이 드러났지만, 2회 이후 빠르게 수정하면서 긴 이닝을 책임졌습니다. 삼성이 후라도를 서둘러 올리지 않고 정상적인 선발 투구 수까지 충분히 빌드업한 이유가 실제 경기에서 나타난 셈입니다.

후라도 복귀가 삼성 1위 경쟁에 중요한 이유

후라도의 복귀 시점도 절묘합니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삼성은 KT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매 경기 결과만큼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삼성은 9월 6일 LG를 꺾으며 72승 3무 46패를 기록했고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같은 날 2위 KT가 KIA에 패하면서 삼성과 KT의 승차는 1.5경기가 됐습니다.

후라도 복귀가 삼성에 주는 효과

① 선발 로테이션 정상화
② 불펜 부담 감소
③ 100구 이상 가능한 선발 카드 확보
④ 시즌 막판 1위 경쟁 안정성 강화
⑤ 포스트시즌을 앞둔 선발진 재정비

다음 후라도 등판에서 확인할 것은?

복귀 첫 경기에서 102구를 던졌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음 선발 등판에서 가장 먼저 볼 부분은 투구 후 어깨 상태와 회복 속도입니다.

또 1회처럼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장면이 줄어드는지, 슬라이더를 비롯한 변화구 제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지는지도 중요합니다. 다만 첫 복귀전부터 100구 이상을 소화했다는 점만 놓고 보면 삼성이 시즌 막판 선발진에서 기대했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은 확인했습니다.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 후라도 복귀전 핵심 정리

후라도는 오른쪽 어깨 부상을 털고 6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했습니다.
삼성은 통증이 사라진 직후 바로 복귀시키지 않고 100구를 던질 수 있을 때까지 투구 수를 빌드업했습니다.
9월 6일 LG전에서는 1회 안타 5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습니다.
하지만 2회부터 추가 실점 없이 버텼고 최종 기록은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이었습니다.
투구수는 복귀 전 목표였던 100구와 비슷한 102구였습니다.
삼성 타선은 0-4에서 경기를 뒤집어 10-4로 승리했습니다.
후라도는 시즌 6승째를 거뒀고, 삼성은 72승 3무 46패로 KBO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이번 복귀전의 가장 큰 수확은 단순한 승리보다 후라도가 다시 정상적인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소화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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