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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영국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영국은 2025년 12월 기준금리를 3.75%로 내린 이후 2026년 들어 열린 여섯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이전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3명은 지금 바로 4.00%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물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만큼 다음 결정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함께 지켜봐야 합니다.

기준금리 → 연 3.75%
결정 → 동결
표결 → 동결 6명 vs 4.00% 인상 3명
2026년 → 6회 연속 동결
영국 8월 소비자물가 → 3.1%
BOE 물가 목표 → 2%
다음 통화정책 결정 → 11월 5일 예정
영국 기준금리 3.75% 동결
잉글랜드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9월 17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 기준금리는 2025년 12월 4.00%에서 3.75%로 0.25%포인트 내려간 뒤 올해 들어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결과만 보면 계속된 동결이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이전보다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9명 중 3명은 “지금 4.00%로 올려야”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 의견 | 위원 수 |
|---|---|
| 3.75% 동결 | 6명 |
| 4.00%로 0.25%p 인상 | 3명 |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뒤늦게 대응하기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단순히 “영국이 금리 인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왜 금리를 올리지 않았을까
현재 BOE가 고민하는 것은 물가 상승과 경기 부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기준 3.1%로 BOE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보다 높습니다.
중동 지역의 장기적인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도 앞으로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입니다.
반면 높은 금리를 더 올릴 경우 가계와 기업의 금융 부담이 커지고, 이미 둔화 신호가 나타나는 내수와 고용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물가 → 3.1%, 목표 2%보다 높음
에너지 가격 → 추가 물가 상승 위험
금리 인상 → 물가 억제에 도움 가능
하지만 → 경기·고용·가계 대출 부담 확대 가능
결론 → 이번에는 3.75% 유지
드루 베일리 총재가 주목한 것은 에너지 가격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현재까지 글로벌 에너지 비용 상승이 영국의 물가와 임금 결정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변동이 장기간 이어지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기업 생산비와 가계 생활비를 끌어올리고, 다시 임금과 서비스 가격까지 자극한다면 BOE가 물가를 2% 목표로 돌려놓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은 전날 0.25%포인트 금리 인상
영국의 동결 결정이 더 눈에 띄는 이유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9월 16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3년여 만으로, 연준 역시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ECB도 금리 올렸다
유럽중앙은행도 영국보다 일주일 앞선 9월 10일 3대 정책금리를 모두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ECB가 중동 지역의 갈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가능성을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제시한 점은 영국과 비슷합니다.
다만 미국과 유로존은 실제 인상을 선택했고, 영국은 이번 회의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는 쪽을 택했습니다.
미국·유럽·영국 금리 결정 한눈에
| 중앙은행 | 최근 결정 | 기준 |
|---|---|---|
| 영국 BOE | 동결 | 3.75% |
| 미국 연준 | 0.25%p 인상 | 3.75~4.00% |
| 유럽 ECB | 0.25%p 인상 | 주요 정책금리 인상 |
영국 주택대출 금리도 그대로일까?
기준금리가 동결됐다고 해서 영국의 모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BOE 기준금리를 직접 따라가는 일부 변동형 대출은 기준금리 동결의 영향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신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기준금리뿐 아니라 향후 BOE 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과 금융시장 금리, 은행의 조달비용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이번 동결만 보고 주택대출 금리가 앞으로도 오르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금금리는 어떻게 될까
예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은행 예금금리가 급격히 낮아질 압력은 줄어들 수 있지만, 각 금융회사의 실제 예금금리는 자금 조달 상황과 상품별 경쟁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기준금리 3.75%가 예금상품 금리 3.75%를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음 금리 결정에서 볼 것은?
BOE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11월 5일 예정돼 있습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영국 물가가 얼마나 더 오르는지, 그리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임금과 서비스 물가로 얼마나 번지는지입니다.
①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②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
③ 임금 상승률
④ 영국 고용시장 변화
⑤ 경기 성장세
⑥ 금리 인상 찬성 위원이 3명에서 더 늘어나는지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이미 3명이 금리 인상을 요구한 만큼, 다음 회의에서는 표결 구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잉글랜드은행은 9월 17일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했습니다.
2025년 12월 3.75%로 인하한 뒤 2026년 여섯 차례 회의에서 모두 동결했습니다.
이번 표결은 동결 6명 대 0.25%포인트 인상 3명이었습니다.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BOE 목표 2%보다 높습니다.
미국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ECB 역시 9월 10일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영국은 이번에는 동결을 선택했지만 에너지 가격과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다음 BOE 금리 결정은 11월 5일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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