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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온열질환자 3배

504moa1 2026. 8. 8. 14:29

입추가 지나면 이제 더위가 조금씩 꺾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입추 이후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과거와 비교한 환자 수입니다. 201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하는 온열질환자가 최근에는 약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역시 8월 7일 입추가 지났지만 무더위가 바로 끝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한여름뿐 아니라 8월 중순과 하순의 늦더위까지 온열질환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를 통계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입추 이후 온열질환 핵심

2011~2015년 입추 이후 온열질환자 : 연평균 215명
2016~2020년 : 연평균 658명
2021~2025년 : 연평균 638명

과거와 비교하면 최근에는 입추 이후에도 온열질환자가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입추 지났는데 왜 아직 이렇게 더울까?

2026년 입추는 8월 7일이었습니다. 입추는 24절기 가운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지만 실제 날씨가 이날부터 바로 선선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입추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절기입니다. 따라서 북태평양고기압 등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 배치가 강한 더위를 만들고 있다면 입추가 지난 뒤에도 폭염이 충분히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8월 초·중순은 여전히 일 년 중 매우 더운 시기에 속합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늦더위가 길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입추 = 더위 종료일은 아닙니다

입추는 절기상 가을의 시작입니다.

실제 폭염이 끝나는 날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입추 이후에도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추 이후 온열질환자, 과거보다 약 3배 증가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변화가 확인됩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연평균 21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016~2020년 같은 기간에는 연평균 65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2021~2025년에도 연평균 638명으로 높은 수준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한 해의 기록만 높았던 것이 아니라 최근 10년을 놓고 봐도 입추 이후 늦더위 속 온열질환 위험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 기간별 입추 이후 온열질환자

2011~2015년 → 연평균 215명

2016~2020년 → 연평균 658명

2021~2025년 → 연평균 638명

2024년에는 입추 이후에만 1299명 발생

늦더위가 유난히 심했던 해에는 온열질환자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입니다. 당시 입추 이후부터 8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99명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추가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폭염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입추 이후 발생한 환자가 그해 전체 온열질환자의 약 35%를 차지했다는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 여름 후반에도 상당수의 환자가 계속 발생했던 것입니다.

 

온열질환자 45.1%는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

이번 분석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환자가 어디에서 많이 발생했는지입니다.

입추 이후 온열질환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586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습니다.

흔히 온열질환이라고 하면 야외에서 뜨거운 햇볕을 오래 쬐는 상황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통풍이 잘되지 않고 내부 온도가 높은 실내 작업장 역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작업장에서는 특히 주의

건설현장이나 농작업처럼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경우뿐 아니라 열이 많이 발생하거나 냉방이 충분하지 않은 실내 작업장도 온열질환 위험이 있습니다.

덥다고 느끼기 시작한 뒤 버티는 것보다 물과 휴식 시간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열질환, 단순히 더위를 먹는 정도가 아닙니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서 몸의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열탈진과 열사병 등이 있으며, 상태가 심해지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처럼 더위에 취약한 사람뿐 아니라 장시간 야외 또는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염에는 이것만큼은 챙겨야 합니다

입추가 지났더라도 낮 기온이 높은 날에는 한여름과 똑같이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온열질환 예방 기본수칙

①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시기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합니다.

② 가장 더운 시간대 활동 줄이기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시원한 곳에서 쉬기
작업 중이라면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규칙적으로 쉬어야 합니다.

④ 매일 기온과 폭염특보 확인하기
전날 괜찮았더라도 당일 기온과 체감온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8월 중순까지 늦더위 이어질 가능성

올해 역시 입추 이후 더위가 곧바로 끝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상 전망에서는 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8월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돼 왔습니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 낮 동안 쌓였던 열로부터 몸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함께 이어지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피로감을 크게 느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달력상의 절기보다는 실제 기온과 체감온도, 폭염특보를 기준으로 일정을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입추가 지나도 ‘폭염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

입추라는 말에는 가을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지만 현실의 날씨는 달력처럼 정확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오히려 입추 이후에도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위가 심했던 해에는 1000명이 넘는 환자가 8월 후반에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휴가철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매일 더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올해도 입추가 지났지만 더위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8월 말까지는 ‘이제 가을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기보다 한여름과 같은 수준으로 건강관리를 이어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입추 이후 온열질환자는 2011~2015년 연평균 215명에서 최근에는 600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늦더위가 심했던 2024년에는 입추 이후 8월 말까지 1299명의 온열질환자와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실내외 작업장 발생 비율이 45.1%로 높았습니다.
입추는 절기상 가을의 시작일 뿐 폭염이 끝나는 날은 아닙니다. 8월 중순과 하순에도 실제 기온과 폭염특보를 확인하면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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