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동원령|물탱크차 100대 계속 투입…‘심각’ 5곳으로 확대
경남지역의 가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가소방동원령이 당분간 연장됩니다.
당초 소방청은 8월 13일 오후 6시까지 국가소방동원령을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저수율이 계속 낮아지고 농업용수 부족이 이어지자 급수 지원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전국에서 동원했던 물탱크차는 기존 200대에서 100대 규모로 재조정합니다. 지원 자체를 줄이는 의미라기보다 급수 수요와 지역별 저수율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에 소방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 8월 11일 오후 8시
당초 종료 예정 → 8월 13일 오후 6시
현재 → 당분간 연장
물탱크차 → 200대에서 100대로 재조정
동원 소방본부 → 16개 시·도에서 12개 시·도 규모로 조정
왜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을까?
경남은 여름철 강수량 부족과 이어진 폭염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물이 빠르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지역 소방력만으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지원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경남소방본부가 전국 단위 지원을 요청했고, 소방청은 8월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지역의 소방력만으로 재난 상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지역의 소방차와 인력을 전국 단위로 동원하는 조치입니다.

처음에는 물탱크차 200대·소방인력 400명 투입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이후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으로 투입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물이 부족한 농경지와 저수지 등을 돌며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필요한 지역에는 생활용수 지원도 이어왔습니다. 12일 하루 동안에는 전국 소방력의 급수 지원이 653회 진행됐고 약 4769톤의 물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0대에서 100대로 줄이는데 왜 동원령은 연장?
물탱크차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해서 가뭄 상황이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소방청은 급수 수요와 각 지역의 저수율, 경남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 각 시·도 소방본부가 자체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재난 상황 등을 고려해 동원 규모를 조정했습니다.
초기 대응
→ 전국 물탱크차 200대 집중 투입
장기 대응으로 전환
→ 현장 수요가 높은 지역 선별
→ 이동거리·저수율·소방력 상황 고려
→ 100대 규모로 재배치해 지원 지속
밀양·거제·함안에 의령·창녕까지 ‘심각’
가뭄 상황은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더 악화됐습니다.
당초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는 밀양·거제·함안 등 3개 지역이었지만, 13일에는 의령과 창녕까지 추가돼 5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밀양시
거제시
함안군
의령군
창녕군
총 5개 시·군
경남 평균 저수율 32.8%
8월 13일 기준 경남 18개 시·군의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2.8%까지 내려갔습니다.
평년 같은 시기 평균 저수율이 70.8%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저수량은 평년의 약 46.3%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13일에는 그동안 가뭄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던 함양군까지 ‘관심’ 단계에 포함되면서 경남 18개 시·군 모두 농업용수 가뭄 관리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심각 5곳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경계 9곳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고성·하동·산청·합천
주의 3곳
사천·남해·거창
관심 1곳
함양
농작물 피해도 2400㏊까지 확대
물 부족이 길어지면서 실제 농작물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남도 집계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벼와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약 2400㏊의 농경지에서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물이 부족하면서 작물이 말라 죽거나 잎이 마르고, 과일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차 장기간 운행…긴급정비지원단도 파견
이번 동원령 연장에서는 급수지원 외에 소방차량 관리도 중요해졌습니다.
물탱크차가 장거리 운행과 급수 작업을 반복할 경우 차량이나 관련 장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소방청은 긴급정비지원단을 경남에 파견해 현장에서 차량과 장비를 점검하고 급수지원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언제까지 국가소방동원령이 이어질까?
현재 국가소방동원령의 새로운 종료 날짜는 확정해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소방청은 기상 상황과 강수량, 저수율 변화와 현장의 급수 요청 등을 계속 확인하면서 동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가뭄 상황이 호전되면 경남소방본부와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국가소방동원령을 해제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8월 13일 오후 6시에 종료
→ 아님
정확히 며칠까지 연장
→ 현재 종료일 확정 발표 없음
가뭄·저수율·급수수요를 확인하면서
→ 당분간 국가소방동원령 유지
비가 조금 내린다고 바로 해갈되는 것은 아니다
가뭄이 심한 상황에서는 단시간에 비가 내리는 것만으로 저수지와 농경지의 물 부족이 곧바로 해소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실제 저수량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소방청 역시 단순한 강수 여부보다 강수량과 저수율, 현장의 급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동원령 해제 시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소방청은 8월 13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던 경남 가뭄 대응 국가소방동원령을 당분간 연장했습니다.
당초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원했던 물탱크차 200대는 12개 시·도 100대 규모로 조정합니다.
지원이 종료되는 것은 아니며 급수 수요와 지역별 저수율에 따라 필요한 곳에 소방차를 집중 배치합니다.
13일 기준 농업용수 가뭄 ‘심각’ 지역은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경남 전체 평균 저수율은 32.8%, 평년의 46.3%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소방청은 차량의 장기간 운행에 대비해 긴급정비지원단도 경남에 파견하며, 가뭄이 호전될 경우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동원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